안녕하세요 :)
청담동 공방주얼리
디유953 박실장이예요.
최근에 1.3CT 프리미엄사이즈 많이 보다보니
이분이 딱 생각이 났어요.
15년 전에 어머님 손잡고
아는 곳 가서 받아왔다는 미조 1.3캐럿을
주얼리 리폼을 해드렸거든요.
차후에 2CT을 준비할 생각이셔서
그동안 예쁘게 쓰도록
안정적이고 매끄럽게
디자인 잡아드렸어요.
1캐럿다이아반지 리세팅은
거의 예전 어머님과 함께 가서 고른
40-50대가 가장 많이 오시는것 같아요.
그때는 진짜 중요한 날 한두번
또는 정말 나이들때까지 쓰거라의
마음으로 했던 터라 올드한 제품이 많죠.
15년 전 상품답게
커플링보다 두꺼운 밴드,
알을 작게 보이는 더블 프롱으로
답답할 만큼 나이가 들어보여서
앞으로도 더 세월이 흘러도
안쓰실것 같다고 가져왔어요.
보통 1캐럿다이아반지 리세팅은
보통 카카오톡으로 문의가 많이 와요.
대략적인 가격 안내를 해드리고
저희와 성향이 맞으시면
청담동 디유953&공방으로
오셔서 상담후 진행해드려요.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
이번 포스팅에서 자세히 보여드릴께요!
무조건 된다 보다는
맞추는 분의 라이프에서 맞춰서
제안을 해드리는게 저의 상담스타일에요.
오늘 오신 저희 매장에 이** 님의 7부 주얼리리폼
더블헤일로 제품을 보고 왔다가
상의해서 보유중인 1.3CT를 더욱 돋보이는
타입으로 바꾸셨어요.
보통 헤일로 디자인 선호한 분들은
섬세한 안목이라고 생각해요.
심플한 금속에서 느껴치는 차가움보다는
촘촘한 스톤에서 따뜻하고
반짝이는 감성을 찾아내시는 것이죠.
보유한 DIA에도 헤일로보다는
심플이 어울리고 대신 가벼운 오픈워크보다는
그레인밴드 기법으로 충분히
무게감을 드렸어요
껴보시더니 생각했던 헤일로보단
추천드린 그레인밴드가 더 낫다셔서
결정은 쉬웠답니다.
저희는 맞은편에 공방이 자리해서
매장에 오는 분들은 더욱
신뢰도를 많이 느끼시는것 같아요 ^^
가져오신 원석은 예전에 알아줬던
신광섭씨 DIA 브랜드 미조 1.3CT이었어요.
예물할때 들으신바가 없어서
이제 어느정도 가격대인지
궁금해했어요.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원석값어치에
따라 어떻게 구성할지 결정이 되니까요
컷팅이 약해서 비싼값은 안되지만
리컷팅말고 이 크기 유지해서 쓰는 쪽을 추천드렸구요.
같이 가져온 클래식 디자인인 가드링들은
폴리싱 처리만 해서 새것처럼 해렸어요.
예전엔 쓰브 또는 스브 라고 했던
멜리DIA는 1부 미만의 작은 스톤이에요.
메인과 달리 자주 분리와 제작의 경우
이가 나가거나 깨지기도 해요.
이미 클래식한 디자인이어서
굳이 바꿀필요가 없는거예요.
그리고 처음엔 백금과 18K둘다
안내를 받았는데요.
차후에 더 큰 스톤을 구매예정이셔서
백금이 아닌 18K로 추천드렸습니다.
밴드위에 조각은 전체 SI1등급 이상의
천연멜리DIA로 제작했습니다.
백금은 나중에 가성비가
빠져서 평생 상품으로 추천드려요!
1캐럿다이아반지 리세팅의
주인공은 미조DIA 1.3CT
2006년도 네요.
옛날 DIA여서 당연히 컷팅그레이드는 GOOD ,
컬러 그레이드는 E인데
LDH가 있어서 상세히 설명드렸어요.
LDH 는 레이져드릴홀의 준말로
블랙크리스탈같은 내포물을
위에서 레이져를 쏴서 지지는 거예요.
점파는거랑 비슷한데
컬러를 업해주지만 위에서 봤을땐 괜찮아도
옆에서 봤을땐 가느다란 선이 생기게 되죠.
이 원석을 되팔 생각은 없으셨고
자꾸 볼때마다 이걸 어떻게 할까
싶으셨던 마음으로 오신거라
부담안가는 선에서 제작비용도
들어야 겠죠?
지금까지 착용못했던 세월이니까
두배로 착용해보고 싶은 마음을 담았어요
전체 18K이구요 보조는 천연멜리 SI1등급이예요.
VS등급은 더 좋지만 이정도만 해도 충분해서
추천드렸구요.
1캐럿다이아반지 리세팅에서
제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잡는것은
사용자의 마음과
메인스톤과의 밸런스예요.
아마 고객님께서 이번에 맞춤으로
영원히 낄래요 했으면 백금 플래티넘 950을
추천드렸겠지만 그렇지 않았어요.
대신 데일리로 원해서 1.3CT이지만
매장 견본처럼 프롱의 높이를 살짝 낮추고
스톤 바깥쪽에 좀 더 두께감을 줬어요.
매장제품은 각이 딱 떨어지는 스타일이거든요.
전문용어로 금살을 대서 광을 내다보면
고는 낮아져도 탄탄해보이는 것이랍니다.
주부이고 아이들의 엄마이기에
손쓰는 일이 많다셔서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을 주었어요.
그리고 내포물 LDH를 다시 없앨수는 없으니
프롱을 V자 형태로 안쪽까지 광을 내고
내포물이 보이지 않도록 스톤의 위치를
잘 잡아드렸어요.
주문자의 손에 맞춰서 매장샘플과
디자인 요소를 추가로 오더해서
이렇게 수지로 나오면
상의를 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제가 우스개소리로 말씀드리는데
청담동 상담자중에 1캐럿링 끼고 애보는 사람
저밖에 없을거 같다고 해요.
일상에서 어떤
어떤 부분이 편한지 불편한지 알지요.
왼쪽이 보셨던 샘플제품
오른쪽이 제 특별 오더가 들어간 수지상태
그리고 오른쪽이 예전 폐물이예요.
수지상태일때는 제품의 재질등을
바꾸는게 가능해서
이 과정에서 컬러 변경이나 품위는
바꾸는게 가능해요.
매장에 없는 오더메이드 상품은
수지 상품을 껴보는 중간단계를
거치기도 합니다.
2006년도에는 DIA에 각인이 없을 때지만
보는 앞에서가 아니라
이번엔 물려서 출고했습니다.
워낙 튀는 내포물이었던 LDH를
최대한 가려서 물려 드릴려고
여러번 스톤자리를 봐가며 마무리 작업을 했어요.
LDH 특유의 하얀 빛이 거의 안보이게
잘 물려져있지요?
고객님 손이 정말 매끄럽고
길쭉한 손이었어요.
그래서 사이드에 물린 스톤자리도
약간씩 굴려서 거울면처럼 보이도록 해줬어요.
캐드실과 여러번 이야기해서
진행했는데 만족스럽습니다.
기존에 예물로 받았던
DIA 가드링과도 매칭이 잘 되도록
전체적인 발느낌도 비슷하게
잡아드렸어요.
이번에 저희가 만들어드린
1캐럿다이아반지 리세팅 제품은
나이가 들어서 손가락이 굵어져도 수정이 됩니다.
신경써서 제작한 6프롱의 아래엔
빛이 투과할 공간을 마련해두었어요.
이 DIA의 장점은 바로 크기와
감정서의 컷 그레이드보다 좋은
광택감이예요.
그래서 묻히는 헤일로 디자인 보다는
고급스럽고 단정한
스타일로 추천해드렸어요.
비록 상태가 아쉬운 원석이라도
좋은 디자인과 제작소가 만나면
그 값어치는 이렇게 됩니다 :)
받으셨을때의 고객님의
감탄을 잊을수가 없네요
정말 몰랐던 프러포즈
1CT 웨딩링을 받는 신부님같았어요.
처음엔 예물이 어려워서
그 다음엔 아이들을 기르느라 못했지만
지금은 나만을 위해서
제작된 디자인이니까요.
1캐럿다이아반지 리세팅은
싸게만 했다가는 고급스러움이 떨어져서 실망스럽고
DIA가 있으니 최고로 해야지
했다가는 들인 노력과 고생에 비해
서운할수도 있어요.
고객님이 오랫동안
쓰면서 다른 주얼리가 아쉽지
않도록 제작해드릴께요.
기존의 가드링도 새로 사신거
처럼 이쁘기만 하죠?
이 제품은 뜯어서 다시 했다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컸을꺼예요
아직은 다행히 새색시때 손가락과
비슷하니 오래오래 썼다가 진짜
어려우면 그때 가져와서
저희와 헤일로 디자인으로 만들어요 ^^
처음만 이쁜 제품보다는
고객이 말하지 않아도
그사람에게 맞는 소중한 반짝임을
드리고 싶네요.
